
골프 코스가 내다보이는 테라스에 큼직한 그늘 하나만 걸려도, 공간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다이닝 세트를 내놓고 앉을 자리가 생기고, 바닥을 뚫을 수 없는 공간에 파라솔을 세우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파라솔 시공은 대부분 앙카로 바닥에 고정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합니다. 하지만 바닥을 건드릴 수 없는 공간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방수층이 깔린 테라스, 이미 타일 마감이 끝난 자리, 원상복구 의무가 있는 임대 매장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공간에서는 앙카 시공이 처음부터 선택지에서 빠지고, 대안은 따로 안내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랑이 상담에서 원단 색이나 프레임 마감보다 바닥 조건을 먼저 묻는 이유입니다.

해랑의 답은 물통 베이스입니다. 바닥에 고정하는 대신 하중으로 파라솔을 지탱하는 구조로, 물통 4개와 그 위를 한 번에 덮는 상부 커버로 구성됩니다. 모래로 채우면 약 120kg, 모래와 물을 함께 채우면 최대 160kg까지 무게를 올릴 수 있습니다. 물통이 바닥에 그대로 드러나지 않아, 하중식 베이스이면서도 공간의 인상을 해치지 않습니다. 채움 방식은 현장의 바람 조건을 함께 보고 정합니다.


여기에 잠금 바퀴를 더하면 파라솔은 고정된 구조물에서 움직이는 그늘이 됩니다. 평소에는 잠금으로 단단히 고정해 두고, 계절에 따라 해의 각도가 바뀌거나 공간 배치를 바꾸고 싶을 때 잠금을 풀고 밀어 옮기면 됩니다. 기둥이 한쪽으로 비켜선 캔틸레버 구조와 함께 쓰면, 자리를 옮겨도 테이블 배치에 방해가 적습니다. 바닥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 때문에 타운하우스 테라스는 물론, 카페 야외석이나 임대 매장처럼 바닥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상업 공간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해랑이 이 방식을 권하는 데에는 또 하나의 기준이 있습니다. 매년 새로 사야 하는 제품이 아니라, 오래 쓸 수 있는 좋은 제품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라이즈는 시즌이 끝나면 접고 커버를 씌워 비수기를 지나고, 프레임(살대)과 패브릭을 각각 교체할 수 있어 상한 부분만 손볼 수 있습니다. 바닥을 상하게 하지 않고, 필요할 때 옮길 수 있고, 오래 쓸 수 있는 것. 물통 베이스와 잠금 바퀴는 그 기준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바닥을 뚫을 수 없는 공간이라고 해서 파라솔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장 사진과 바닥 상태를 홈페이지 내 문의하기 또는 전화로 보내주시면, 어떤 방식이 맞을지 함께 판단해 드립니다.